축, 시준 500일.축, 시준 500일.

Posted at 2008. 8. 1. 08:38 | Posted in 겉으로는 일반인/지름신의 광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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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은 시준이 500일이었습니다. 막상 당일은 덥고 지쳐서 500일이라는것도 까먹고 있었지만요.
덧붙여서 아직도 500일 기념사진은 찍어주지 않고 있음. 더워서 가기엔 멀어~~
대신에 예전에 찍어놨던 사진 재탕입니다. 와하하핫.

벌써 500일이라니 새삼 감개무량하네요. 그러고 보니 40일후면 거울이놈도 벌써 1주년.


4, 5년전 어느날 바다가 시로타입을 보여준게 아마 인생 첫 구관체험이었던것 같습니다.(은월언니였나? 긁적;;)
그때는 그냥 어머 이쁘다.. 하고 말았는데.
사실 학생이라 돈이 없기도 했고, 내가 이걸 잘 키워낼지 자신도 없었구요.

그러다가 재작년에 데일언니 뽐뿌질에 홀랑 넘어가서 시준이를 데려온게 구관인생 시작이었죠.
데려와서 50일간 디폴트로 방치해놓다가 하나 둘씩 사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지름인생을 시작.
이때가 그냥 '순수하게' 인형질에 빠져있었던 상태인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8월에 격변기를 지나고 9월에 거울이 들어오고 10월에 정군, 11월에 인해...
이후로는 뭐 지금같은 상태가 죽 계속되고 있네요.
반은 인형놀이를 즐기려고 사는거라면 반은 애들 땡깡내지는 요구를 들어주는 나날인거 같아요.

저는 아무래도 제가 아끼는 녀석들에게는 무른가봅니다.
이러니 저러니 불평하긴 해도 결국은 원하는걸 들어주고 말거든요.
결코 엄한 엄마는 못되는거 같습니다.

지금도 귀찮아, 하면서 500일 선물로 뭐해주나.. 하고 장터를 뒤적대고 있어요.
그나마 바디 바꿔준 이후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사줄만한게 별로 없다는게 파산신님을 막고 있긴 합니다.
그래도 어느날 눈돌아가면 확 저지를지도 모름. 아하하하.

어쨌든 500일 축하한다,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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