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파산신님은 막았습니다.그래도 파산신님은 막았습니다.

Posted at 2010. 10. 6. 00:06 | Posted in 겉으로는 일반인/지름신의 광신도

1.
지름신의 유혹은 너무도 강렬하여...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카르페 디엠에서 사파리를 28500원에 팔길래 화이트 + 차콜을 또 질렀어요. 음트트트.
화이트는 언젠가 선물로 유용하게 쓰이겠지요.
차콜은 검정닙이라 기대중. 여기엔 무슨 잉크를 넣어서 쓰나.

2.
만년필보다 잉크가 넘쳐납니다. 잉크에 초연하다고 언제 그랬어?

원어데이에 펠리칸 4001 잉크를 5800원에 팝디다. 어이쿠.
인터넷 평균가 7600원, 최저가 7200원. 저런건 질러줘야 합니다.
블랙4통. 블루블랙 1통 질렀습니다. 훗.
그리고 라미 사파리 오렌지가 들어오면서 누들러 드래곤 네이팜을 같이 사봤습니다.
근데 이거 만년필용이 아니네요. 어쩐지 결재할때 자꾸 에러나더라니... 경고듣고 참을걸 ㅠㅠ
진작 베ㅅㅌ펜을 한번 둘러볼걸 그랬어요.. 쩝. 색설명이 제일 친절하드만...
누들러 색차트 물어주긴다. 크릉.
여튼 그 반동으로 펠리칸 4001 터키옥 + 그린, 라미 터키옥을 질렀습니다.
이젠 만년필 갯수보다 잉크갯수가 더 많아요. 우훗,

3.
지름의 온상인 문구판을 들어갔다가, 오마스 잉크병이 이쁘다는 소리에 얼마나 이쁜가 싶어서
검색을 하던차에, 계속 누들러만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 온 색. 허걱 뭐가 이렇게 이뻐.
그런데 이거 있는 사이트가 펜ㅁㅇ트 한군데 밖에 없네요.
더군다나 2+1이벤트중. 정가 22,000원에 30ml한병을 얹어준답니다. 이걸 사, 말아?
다행히 가계부가 제 이성을 잡아줬습니다.

4.
마스킹 테이프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그냥 접착 종이 쪼가리에 색들어가고 그림들어간 테이프입니다.
근데 엄청 이뻐요... 젠장.
문구판에서 마테마테 할땐 신경도 안썼는데,
최근 레스 하나보고 홀라당해서 하악질하고 구경하고 있는 절 또 발견했습니다.
이번에도 다행히, 마테를 사봤자 안쓰고 처박아 둘거라는 사실이 저를 잡았습니다.

이야~ 덕분에 파산신님을 영접하는 건 면했어요.
다만 지름신님이 당분간 제 옆을 떠나지 않으실 거 같아서 그게 걱정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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