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가발 찾은 백야인생가발 찾은 백야
Posted at 2014. 9. 30. 09:43 | Posted in 아름다운 아들들/백야(白夜)
Crobidoll Lance Daydream, 백야(白夜)
어째 요즘에 처음 인덕질 하던 시기보다 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듯한 기분이...
각설하고, 들어온지 440일이 넘어서야 본인의 인생가발을 찾은 백야입니다.
노벰버라는 샵의 스포르찬도 앤틱핑크.
제가 가진 다른 노벰버 가발(피아노, 크레센도)과는 달리, 스포르찬도는 캡이 조금 작습니다.
피아노나 크레센도는 헤드에 그냥 얹는다는 느낌으로 씌울 수 있는데(그냥 폭 들어갑니다)
스포르찬도는 탄력캡을 조금 늘려줘야 합니다.
아마 개체차가 아닐까 싶어요. 네마엔 장터에 다른 분이 피아노가 캡이 작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제 피아노는 나름 대두에 속하는 스루도 썼었습니다. 안어울려서 바로 벗겼지만...
가발에 에센스와 왁스를 많이 발라두셨는지, 끈적한 느낌은 없으면서도 앞머리를 이리저리 세팅할 수 있습니다.
앞머리 세팅하는 재미가 있는 가발이에요. 만지면 만지는대로 세팅이 잘 되더라구요.
다만 뒤 꽁지머리는 샵사에도 있다시피 컬이 강하게 들어갔는지 뜨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촬영시에 양쪽 꽁지머리에 물을 잔뜩 묻혀서 억지로 좀 가라앉힌 다음에 찍었어요.
그리고 가발이 길어서 그런가 가발 원사가 많이 빠졌습니다 ㅠㅠ 안그래도 숱 적은 가발인데... 훌쩍.
트위터에서 스톡질하는 모 존잘님이 씌워둔 컷을 보고 저도 혹해서 지른 건데
백야가 이렇게 홀랑 잘 먹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저 가발이 예뻐서, 앤틱핑크가 하나 갖고 싶어서 누가 먹어도 먹겠지 하고 샀는데
다른 애들 씌워 볼 틈도 없이 1번으로 시착한 백야가 먹고 놔주질 않더라구요.
안그래도 백야 메이크업 톤에 맞는 가발을 찾느라 이리저리 많이 헤멨는데, 이걸로 그냥 정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백야도 메이크업할 시기가 넘었는데 말이죠.
존잘님이 요즘 꾸준히 샵 하시는 것 같으니 좀 더 버텨보다가 넣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제야 간신히 인생가발을 찾았는데 바로 세수하긴 아깝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