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생각해보니

Posted at 2010. 10. 7. 09:31 | Posted in 이게바로 문어발/사각사각 필기구
잉크량... 이거 만만치 않은 양입니다.
잉크 한병 당 양이 30ml~90ml를 넘나드는데(평균 50?) 이게 결코 작은 양이 아니라는거죠.
어제 라미 사파리에 펠리칸 터키옥색을 넣으려다가 컨버터가 빨아들이는게 영 시원찮아서
주사기 신공을 좀 썼더랬습니다.
애용한 건 병원에 넘치는 인슐린용 1cc주사기. 컨버터에 넣으니까 0.5cc정도 넣으니까 꽤 차더라구요.
펠리칸이 62.5ml인데 60으로 친다고 해도 무려 120번을 넣어야 잉크 한병을 비울 수 있습니다.
누들러 90ml짜리는 무려 180번이군요. 어허허허.
이러니 써도써도 줄지않는 화수분이야!!라는 소리가 나오는 거로군요.
잉크 한병만 각잡고 써도 이럴진데 색색별로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쓰다보면...
실제로 만년필 덕질 재개하고 산 라미 화이트 컨버터에 꽉 채워놓은 보라색 잉크는
이제 겨우 반절 정도 썼고 말입니다. 7월 중순에 샀으니 2개월 넘었는데.
있는 잉크 다 쓰는데 몇년 걸릴거야라고 추산해봤지만, 만년필만 쓰는 것도 아니고
제가 갖고 있는 다른 펜과 병행해서 쓴다고 생각하면... n년이 아니라 1n년이 걸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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