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베스트펜 (http://www.bestpen.co.kr/)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아마추어의 리뷰입니다. 전문성을 바라시면 심히, 매우, 곤란합니다 :)
* 처음 하는 리뷰이므로 많이 서툴러도 그러려니 하고 봐주시길.
계속해서 포스팅합니다.
카메라 세팅을 조금 바꿨더니 붉은 기는 훨씬 덜하네요.
앞면 내표지입니다. 색을 좀 덜 잡긴 했습니다만, 밴드색과 비슷한 선명한 하늘색입니다.
오른쪽 내지에는 제목을 쓸 수 있도록 흰색의 칸이, 아래쪽에는 라니북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라운드 처리된 코너는 꼼꼼하게 접혀져 내지로 그 위를 덮어 마감해놓았습니다.
사용중에 뜯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쪽 내표지 뒷면에는 FSC 인증 페이퍼 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뒷면 내표지입니다.
노트 쪽에는 옆서 등을 넣을 수 있는 포켓이,
뒷표지쪽에는 밴드를 걸기 위한 검은색 플레이트와 펜꽂이가 위치합니다.
뒤쪽 포켓은 이렇게 벌릴 수 있도록 접이식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포켓은 일체형입니다. 뒷면 전체가 뒤표지쪽에 붙어서 단단히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내지입니다. 총 18칸으로 제법 촘촘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글자를 작게 써서 작은 칸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딱 좋은 높이입니다.
자로 재어보았습니다. 한 칸에 정확히 6.5mm입니다.
가늠끈입니다. 5mm넓이의 연하늘색 리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늠끈의 끝은 풀어지지 않도록 열을 가해 굳혀놓았습니다.
제본된 전체모습입니다. 굵은 쪽은 일반종이 제본, 얇은 쪽은 점선커팅이 되어있는 종이의 제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보이도록 잡아보았습니다.
일반제본과 점선커팅 제본의 굵기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일반종이 제본입니다. 가운데 실이 잘 보이도록 살짝 편집을 했습니다.
점선커팅 제본입니다. 점선 부분이 쉽게 접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갖고 있는 갖가지 펜으로 시필을 해보았습니다.
펜촉이 얇은 경우, 거의 뒤비침이 없습니다만, 조금만 두꺼워도 뒤비침과 배어나오는게 보입니다.
두꺼운 파카나 번짐의 갑오브갑인 콩코드 브림, 썸머태너저의 경우 뒤비침이 매우 심하고, 배어나오기까지 합니다.
(오타는 가뿐하게 무시해 주세요~)
하이테크 우스즈미의 경우에는 뒤비침이 없습니다만, 나머지 펜들은 색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배어나오지는 않지만 색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볼펜이나 샤프(TK-Fine VARIO)의 경우에도 색이 비칩니다.
마카나 형광펜등은 뭐 말할 것도 없지요.
마하펜 3도 무시못할 뒤비침과 함께 배어나옴을 보여줍니다.
색연필 좀 써보겠다고 끄적거려 봤습니다.
꼬맹이를 그려봤는데 역시 오랜만에 낙서질하려니 힘드네요 ㅋㅋㅋ
물칠했더니 종이가 우그러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 : ★★★★
마감도: ★★★★
종이 : ★★★☆
가격 : ★★☆
전반적으로 디자인은 무척 마음에 듭니다. 표지 디자인, 깔끔한 마감, 튼튼한 밴드, 펜꽂이, 색상의 조화 모두입니다.
제작할때 무척 신경을 썼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 여러군데 보입니다.
필감도 좋은편입니다. 만년필, 수성펜, 유성펜, 샤프 모드 매끄러운 필감을 보여줍니다.
유성 색연필은 사각거리는 느낌이 있으면서 부드럽게 나가고, 수성 색연필은 좀 과하게 미끄러지는 느낌입니다.
필감이 좋고 매끄러운 것은 좋지만, 전반적으로 뒤비침이 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비침은 엔간한 다른 노트도 다 갖고 있는 것이고, 앞뒤로 다 쓸 경우는 크게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
흐름이 좋은 만년필이나 마하펜 등 잉크가 과한 펜을 사용하기에는 애로사항이 있겠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표지재질인 크라프트지에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 며칠 다른 책들과 부대꼈더니 이렇게 표지에서 실같은 게 일어납니다.
언급은 안했습니다만, 외관 사진 중에서도 부분부분 일어난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크라프트지 자체의 느낌은 좋지만 이런 점은 조금 에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뭐, 잘라주고 쓰면 되긴 합니다.
디자인과 마감의 덕택인지 노트의 가격이 (제 기준에서) 좀 높은 편입니다. (저란 사람 평소에 자작노트 만들어 쓰는 사람)
저는 엔간하면 만년필을 사용하기 때문에 만년필을 사용하려고 사기에는 노트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네요.
80g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세필을 선호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좀 고려를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이상으로 길고 긴(?) 리뷰를 마칩니다.
평소라면 이런 비싼 노트는 쳐다도 안봅니다만, 베스트펜 덕분에 좋은 노트를 써보게 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
줄줄이 접어놓은 포스팅 귀찮으시겠지만 하나하나 잘 눌러주시면 감사 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