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인형이 들어옵니다.여섯 번째 인형이 들어옵니다.

Posted at 2013. 5. 23. 11:05 | Posted in 아름다운 아들들/담화(談話)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여섯 번째로 란스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국수집에서 더이상 제 취향의 몰드가 나오지 않아서 시들해져서 관심이 멀어진 이후,

국내에서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게 크로비돌의 란스였습니다.

다만 통판 란스가 R라인이라 바디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신품을 살 생각은 안들더군요. 

장터에 '란스 구함' '바디 구함' 글을 올려놓긴 했지만 워낙 매물이 없어서 연락은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5월 8일에 한달도 넘은 란스 구함글을 보고 모 님이 연락을 주셨더랬어요.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란스 헤드를 겟.

 

헤드를 구했으니 이제 바디가 있어야지요.

저는 1헤드 1바디가 원칙입니다. 방치플 할지언정 헤드만 굴러다니는 꼴은 못봐요.

문제는 어떤 바디를 해주느냐.. 였지요.

가장 아끼는 시준이가 디지돌 70cm 바디를 끼고 있습니다.

막둥이만 예외사이즈이고 나머지는 모두 국수집 13세 바디.

여기서 고민이 생겼어요. 가동성이 별로인 국수집 13세 바디를 사느냐, 아니면 70cm급을 사느냐.

거울이-얼음이 커플이 둘다 13세 바디라 기왕이면 거울이를 70cm급으로 바꾸고 거울이 바디를 란스에게 주고싶었거든요.

 

그런데 70cm급 바디중에 마음에 차는게 하나도 없는 겁니다.

가장 최선의 선택은 시준이 바디인 디지돌 70cm 구바디를 구하는건데, 이건 란스헤드보다도 더 매물이 없었거든요.

신품을 사자니 48만원.... 중고가가 15만원 근처에서 형성되어 있는 걸 생각하면 좀 과하게 비싸죠.

국수집 17세 바디는 그 모델자세가 마음에 안들 뿐만 아니라 삐쩍 골았고, Gou바디도 근육만 좀 붙었지 그게 그거.

더군다가 가격이 정말... 헉소리 나오게 비싸요...

이리저리 다른 70cm급 바디도 돌아봤는데... 다들 기준에서 나가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장기전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매물이 나오겠지... 하구요.

 

3일 전에 얼음이 헤드를 스틸당하는 꿈을 꾼 후, 그 해몽을 듣고 사실상 바디를 못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바디구함글을 어제 갱신했는데, 갱신한지 한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사실래요? 하는 쪽지가 왔어요.

기뻐서 냅다 달려들었습니다.

사진상으로 생각보다 바디상태가 양호했고, 손파츠가 커스텀 되어있긴 하지만 시준이 손파츠 여분이 있으니 OK.

그래서 생각보다 싼 값에 바디도 겟.

헤드를 구한 후 바디를 구하기까지 겨우 보름 걸렸습니다.

 

이건 무슨 인연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란스의 이름을 서준이에게 주려다가 묵혀둘 수밖에 없었던 '연준(緣晙)'으로 할까 합니다.

바디가 오더라도 메이크업을 6월 8일에나 갈 수 있어서, 생일은 한참 뒤가 되겠지만요.

 

막둥이인 체셔키튼 란스가 들어온지 어언 2년 5개월. 드디어 여섯 번째, 서열상 다섯째인 연준이가 등장하네요.

 

...............일곱 번째로 미백 스윗란스를 고민하고 있다는게 함정일 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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