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필사 완료사도행전 필사 완료

Posted at 2013. 9. 28. 15:14 | Posted in 이게바로 문어발/사각사각 필기구

 

한국제지 milk 베이지 B5 80g / PILOT 프레라 소프트블루 F nib + 펠리칸 4001 블랙

 

마감이 한달 가량 남은 관계로 열심히 달리는 중입니다.

요한복음을 쓰는데 두달이 조금 더 걸렸는데, 사도행전은 3주가 채 안되는군요.

 

이로서 신약성경의 반을 쓴 셈입니다. 이제 각종(?) 서간과 묵시록이 남았네요.

사실 그동안 성경을 완독한 일이 없어, 필사하면서 완독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유명한 묵시록이 궁금하긴 한데,

필사한 걸 책으로 만들 예정이다보니 무턱대고 뒤에서부터 쓸 수가 없네요.

얼른 얼른 진도를 빼서 묵시록을 쓰고 싶습니다.

다행히 서간은 짧으니 진도도 빨리 빠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수고한 펜은 pilot 프레라 소프트블루입니다.

사진에서는 조금 아쿠아마린처럼 나왔는데, 파란 기가 좀 더 도는, 아주 예쁜 연하늘색입니다.

네*버 체크아웃으로 싸게 구매한 녀석인데,

F면서 EF같은 굵기를 보여주어서 마르코복음 쓸 때 잠시 썼다가 봉인했더랬습니다.

아무래도 흐름이 터지지 않은 것 같아서 작정하고 사도행전 필사시에 썼더니,

초반에는 좀 긁더니만 완료할때쯤 되어서는 아주 부드러운 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똑딱이의 충전기를 찾은 김에 충전하고 루뻬를 동원해 닙을 찍어보았습니다.

프레라는 에르고그립과 닙이 호환되는데, 소프트블루는 아직 피드를 분해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길을 들이고 나니까 필감이 제법 부드럽게 나오더라구요.

피드 분해/재조립이 필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있어,

테스트 겸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요녀석 만큼은 피드분해를 안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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