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 바디 텐션 재조립 후기거울이 바디 텐션 재조립 후기
Posted at 2014. 9. 25. 13:55 | Posted in 아름다운 아들들/담화(談話)트위터에서 바디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거울이 바디가 많이 헐렁하다는게 생각나서 텐션을 당겨주려고 했습니다.
보통은 목쪽의 텐션을 당겨주면 되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그만 텐션이 쑥 빠져서...
할 수 없이 재조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덕생활 7년만의 첫 바디 조립!! 두근두근.
팔파츠는 할 필요가 없으니, 목에서부터 다리만 다시 연결해주면 되었습니다.
L언니의 조언을 받고, 발목구의 S자 고리를 뺀 다음 조립에 돌입!
사실 처음에 당길때 겸자가위를 못 찾아서 고정에 실패해서 빠졌던건데,
다행히 겸자가위를 찾아서 무사히 끝냈습니다. 겸자가위는 사랑입니다 ㅠㅠ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 목구멍에서 바디쪽으로 텐션 집어넣는 거였어요. 텐션이 4줄이나 되는데 구멍이 작아서...
겸자가위로 밀어넣고 밑에서 당겨서 간신히 빼냈습니다.
골반까지 빼냈는데 이걸 발목까지 어떻게 당기지! 하고 잠시 멘붕에 빠졌다가,
L언니가 리본을 이용하셨다는 걸 기억해내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언니는 빳빳한 포장리본을 이용하셨지만 저에겐 흐물텅한 다이소 포장리본 뿐이라,
길이를 길게 자르고 역시 겸자가위로 꾹꾹 밀어넣어서 해결봤어요.
어찌어찌 완성하긴 했는데, 이번엔 너무 당긴 탓인지 각도가 조금만 틀어지면 옆구리를 훅훅 꺾음...
괜찮아요. 어차피 거울이는 잘 데리고 놀지도 않고, 앞에 얼음이 안겨서 그냥 세워두면 되니까..
두 번 하고 싶지는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손아픔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