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이 아니었더냐 ㅠ_ㅠ부작용이 아니었더냐 ㅠ_ㅠ

Posted at 2005. 10. 27. 21:17 | Posted in 겉으로는 일반인/블라블라 생활상
에.. 침맞고 이틀 괜찮더니 오늘 아침 또 발작;;했습니다. ;ㅁ;
2시까지 M님과 즐거운 대화를 마치고, 누워서 드라마시디 한편 듣고,
흐뭇한 마음에 잠들었다가 아파서 또 깼어요. 그때 시간이 새벽 네시.. OTL

이번엔 아예 침대에서 내려와서 바닥에서 잤습니다. 그랬더니 훨씬 덜하더군요.
아침에 보니까 침대 가운데가 푹 파여있길래 역시 침대가 나쁜거라고 내심 결론을 냈지요.
마침 오늘이 모의고사 날이라 주섬주섬 씻고 학교로 걸어가려는데
또 아프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이고 어무이~ ㅠ_ㅠ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20분 걸리는 학교에 도착했는데 도저히 못참아서
시험이고 뭐고 바로 학교 병원으로 갔습니다.
월요일에 난리를 쳤더니 접수언니가 얼굴을 기억하더군요;
재진이시죠? 그러더니 바로 침구과로 보내줍디다.

끙끙대며 10분정도 기다리다가 진찰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이젠 아예 옆구리 앞뒤로 경련이 푸들푸들 오더군요.
증세가 월요일이랑 똑같은 것이, 아무래도 그건 쌍화탕 side가 아니었던 거에요.
약이 안들었던 거지!! OTL
엎드려서 부항뜨는 동안에도 배가 계속아프더니 부항기 떼고 뜸뜨는 동안에도 경련이 계속됐습니다.
그 무거운 뜸기구가 아래위로 들썩들썩 움직이는게 느껴졌다니까요;;;
부항에 뜸에 침까지 맞았는데도 계속 아프더라구요.
침빼고 나니까 좀 진정이 되긴 했는데, 완전히 멎은 게 아니라 결국은 주사를 맞았어요.
내친김에 복부 x ray 도 찍었습니다. 학생할인받으니 싸긴 싸더군요.

결론은 장에 가스가 채여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지도 모른다, 였습니다.
처방을 하나 알려주시면서 지어먹으라고 하고, 그래도 안낫거든 다시 오라고 하시더군요.
약을 지어 먹고 채인 가스를 조금 빼냈습니다.
사실 지금도 허리가 조금 묵직합니다. 밤되니까 또 그런가봐요.
남은 약도 갖고 왔으니, 설사 내일 아침에 발작;;해도 염려는 없습니다만,
갑자기 계속 아프니까 뭔가 피곤하고 의욕이 없어요.. 힝힝.

이럴때 유사상 꿈이라도 한번 꾸면 의욕 충전! 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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