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라즈카를 보고 왔습니다.다카라즈카를 보고 왔습니다.
Posted at 2005. 11. 14. 21:10 | Posted in 겉으로는 일반인/블라블라 생활상보고 온 건 토요일이건만, 이래저래 지친 나머지...
제법 괜찮은 공연이었어요. 한국팬을 위한 서비스도 착실히~
전 그냥 연극만 하는 줄 알았는데 거의 뮤지컬 형식에 춤도 추시더군요!
다들 여성분들이라 춤추는 동작이 좀 부드러웠던 것만 빼면 정말 눈보신 했습니다.
베르바라와 소울 오브 시바, 두개의 공연으로 세시간 조금 넘게 했네요.
공구한 표라서 R석 바로 뒷줄이었습니다. 무대와 거리는 좀 있었지만, 그래도 집중해서 보면 표정이 보일 정도로 가까웠어요! 만약 다음에도 볼 기회가 있다면 꼭 망원경을 지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베르바라는 마리-페르젠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는데, 확실히 페르젠 역을 하신 분이 멋졌습니다.(성함을 모름;)
목소리도 제법 굵으시고, 무엇보다 처음 입고 나오신 핑크색(!)의 귀족 옷이 너무나 잘어울렸습니다.
그 후로도 몇번이나 옷을 갈아입으시는지.. 나오는 텀도 짧은데 순식간에 확확 잘도 갈아입으시더군요;
중간에 무대에서 뛰어내려와서 망토를 휘날리며 눈앞에서 옆문으로 샥 빠져나가시는데, 같이갔던 친구와 둘이서 손을 잡고 꺄악꺄악 했어요 ;ㅁ;
중간에 오스칼이 근위대에서 민병대로 전역하는 스토리가 있는데, 그때 궁중부인들이 호들갑떠는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너무 진지한 극에 약간의 양념이라고나 할까.
앙드레가 죽는 장면이 좀 길어서, 친구랑 둘이서 '질기다'면서 키득키득 웃었는데, 같이 갔던 D님 말로는 뒷편에 앉아있던 일본인도 '아직 안 죽었어?'라고 했다고.. ^^:;
소울 오브 시바에서는 한국팬에 대한 서비스가 착실하더군요.
한국어로 '너 귀여운데?'라던가, '이 돈갖고 제주도나 가렴'이라던가, 중간에 한국노래도 불러주고, 노사연씨의 '만남'도 편곡해서 춤곡으로 쓰고..
의상들이 전체적으로 화려해서 매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마지막에 커튼콜할때는 거의 공작같이 깃털을 왕창 달고나오던데, 무겁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들어가기 전에 무대가 좁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히 사람이 와글와글 나오는데다가 깃털의상까지 입고 나오니 좀 좁아보이긴 하더군요. 그래도 생각만큼 비좁다까지는 아니었습니다.
R석은 거의 일본인 차지고 뒤쪽으로 한국팬들과 일본팬들이 섞여있다고 하던데, 확실히 무대 중간중간에 박수치고 환호하는 건 뒤쪽에 있는 한국인들이었어요. 나중에 커튼콜할때도 두번이나 올려줄 정도로 반응이 열광적이었습니다. 팬들이라서 그런지 일본어로 감사인사를 하는데 통역은 듣지도 않고 다들 꺄악꺄악 박수를 치더군요.
공연단도 열광적인 반응에 매우 만족하는 눈치였어요.
당일치기로 갔다온 거라 많이 피곤하긴 했지만, 보러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표값은 좀 많이 비쌌지만 ;ㅛ;
다음번에도 기회가 있다면, 다시 보고싶군요.
제법 괜찮은 공연이었어요. 한국팬을 위한 서비스도 착실히~
전 그냥 연극만 하는 줄 알았는데 거의 뮤지컬 형식에 춤도 추시더군요!
다들 여성분들이라 춤추는 동작이 좀 부드러웠던 것만 빼면 정말 눈보신 했습니다.
베르바라와 소울 오브 시바, 두개의 공연으로 세시간 조금 넘게 했네요.
공구한 표라서 R석 바로 뒷줄이었습니다. 무대와 거리는 좀 있었지만, 그래도 집중해서 보면 표정이 보일 정도로 가까웠어요! 만약 다음에도 볼 기회가 있다면 꼭 망원경을 지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베르바라는 마리-페르젠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는데, 확실히 페르젠 역을 하신 분이 멋졌습니다.(성함을 모름;)
목소리도 제법 굵으시고, 무엇보다 처음 입고 나오신 핑크색(!)의 귀족 옷이 너무나 잘어울렸습니다.
그 후로도 몇번이나 옷을 갈아입으시는지.. 나오는 텀도 짧은데 순식간에 확확 잘도 갈아입으시더군요;
중간에 무대에서 뛰어내려와서 망토를 휘날리며 눈앞에서 옆문으로 샥 빠져나가시는데, 같이갔던 친구와 둘이서 손을 잡고 꺄악꺄악 했어요 ;ㅁ;
중간에 오스칼이 근위대에서 민병대로 전역하는 스토리가 있는데, 그때 궁중부인들이 호들갑떠는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너무 진지한 극에 약간의 양념이라고나 할까.
앙드레가 죽는 장면이 좀 길어서, 친구랑 둘이서 '질기다'면서 키득키득 웃었는데, 같이 갔던 D님 말로는 뒷편에 앉아있던 일본인도 '아직 안 죽었어?'라고 했다고.. ^^:;
소울 오브 시바에서는 한국팬에 대한 서비스가 착실하더군요.
한국어로 '너 귀여운데?'라던가, '이 돈갖고 제주도나 가렴'이라던가, 중간에 한국노래도 불러주고, 노사연씨의 '만남'도 편곡해서 춤곡으로 쓰고..
의상들이 전체적으로 화려해서 매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마지막에 커튼콜할때는 거의 공작같이 깃털을 왕창 달고나오던데, 무겁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들어가기 전에 무대가 좁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히 사람이 와글와글 나오는데다가 깃털의상까지 입고 나오니 좀 좁아보이긴 하더군요. 그래도 생각만큼 비좁다까지는 아니었습니다.
R석은 거의 일본인 차지고 뒤쪽으로 한국팬들과 일본팬들이 섞여있다고 하던데, 확실히 무대 중간중간에 박수치고 환호하는 건 뒤쪽에 있는 한국인들이었어요. 나중에 커튼콜할때도 두번이나 올려줄 정도로 반응이 열광적이었습니다. 팬들이라서 그런지 일본어로 감사인사를 하는데 통역은 듣지도 않고 다들 꺄악꺄악 박수를 치더군요.
공연단도 열광적인 반응에 매우 만족하는 눈치였어요.
당일치기로 갔다온 거라 많이 피곤하긴 했지만, 보러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표값은 좀 많이 비쌌지만 ;ㅛ;
다음번에도 기회가 있다면, 다시 보고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