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이 없는 장르의 말로유입이 없는 장르의 말로
Posted at 2013. 8. 3. 02:28 | Posted in 겉으로는 일반인/블라블라 생활상모 본진의 A라는 '자칭' 존잘이 있다.
해당 본진을 파지는 않지만, 그 본진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 B라는 '타칭' 존잘을 모시고 본진의 약을 좀 팔아보자 했다.
존잘님은 흔쾌히 내 약파는데 도움을 주겠노라 하셨다.
그래서 우리 모 본진 약좀 마셔 봅시다! 하고 광고를 뙇 때렸는데
아니 이런 감히 어디서 ㅈ뉴비가 감히 신성한 내 본진의 약을 마시려고 그래?
감히 제대로 약맛도 모르는 놈을 약장수로 내세우려니 어불성설!! 크악크악!!
하고 A라는 사람이 반응했다.
본진 존잘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나오면, 약맛이나 좀 볼까 하고 어슬렁대던 뉴비들의 반응은
어이쿠 존잘님 죄송합니다. 제가 감히 존잘님이 파시는 약이 아닌 다른 약을 마시려고 했습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이게아니라
아니 내가 니네 본진 약맛 좀 보겠다는데, 약장수가 존잘이고 좀잘이고가 무슨 상관임?
에잇 더러워서 안마셔 퉤퉤퉤
이렇게 된다는거다.
본진이 흥하려면 꾸준히 뉴비들이 들어와줘야 한다.
변화가 싫다고 뉴비유입 자체를 막아선 안된다.
뉴비들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본진을 엉뚱하게 몰고 나가는 게 반갑지 않다고 해서,
해당 본진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자체를 막으면 안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본진 존잘들 생각이 다 저렇다면, 매우 조심스럽지만 그 본진 오래 못갈거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 존잘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는 못나가겠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뉴비들이 흘러들어와, 다른 방향으로 본진을 이끌어 나갈 거다.
그리고 그 방향에서, '자칭' 존잘들은 퇴물취급을 받을 것이고, 아 옛날이여 하는 날이 올지도.
다른 본진 애들이 내 본진 찝적거리는게 불쾌할수도 있다는 거, 이해는 한다.
그렇지만 모르는 상태로 막 찝적대자는게 아니라 나름 해당 장르 존잘님 모셔서 공부 좀 해보겠다는게
그게 그렇게 죽을 죄를 지고, 막말을 듣고, 모셔진 존잘님을 까내릴 일인가?
아 그래요, 새끼손가락으로 잠깐 찍어서 맛보면 사약의 깊은 맛은 모릅니다.
근데 찍어서 맛보고 이 사약 먹을만한데? 하면 한사발 드링킹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내 본진 사약을 좀 드링킹 하고 싶다는데 쌍수들고 환영해도 모자랄 판에
약맛 못 보여준다고 막는건 또 무슨짓이냔 말이지....
BL 좀 파려는데, 내가 성인동 역사까지 줄줄줄줄 꿰고 있어야 BL파는 자격이 생기는 건 아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