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본능멀티본능

Posted at 2013. 11. 24. 21:42 | Posted in 이게바로 문어발/꼬물꼬물 만들기

 

 

겨울이 다가오니 이는 곧 목도리의 계절이라, 대바늘뜨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대바늘보다는 코바늘을 선호하는 편인데,

첫째로 뜨기가 쉽고 둘째로 실패했을 때 수습이 쉽다는 점, 마지막으로 대바늘은 마감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동영상을 뒤져보니 생각외로 대바늘 마감도 어렵지 않은 것 같아서, 큰 마음 먹고 목도리 DIY키트를 질렀습니다.

무배맞춘다고 한 4세트 정도 질렀는데, 그러다보니 멀티본능이 발동했어요.

하나만 줄창 하는건 아무래도 손이 근질근질하고 지루해서, 하다말고 다른 것도 잡아버렸습니다.

 

검은색 목도리는 원래 코바늘로 모자를 뜨려고 실을 산 건데,

코바늘로 뜨기엔 너무 두꺼워서 그냥 목도리로 전환한 것입니다.

사실 이것도 두께에 비해 폭을 너무 넓게(약 20cm) 잡았는데, 이미 너무 진행해버려서 푸르기가 좀...

그래서 그냥 가볍게 손풀기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그냥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3볼째 진행중이고, 완성하면 2m정도 길이로 나올 것 같습니다.

 

갈색목도리는 자라무늬뜨기를 시도하다가, 시간도 너무 걸리고 해서 그냥 풀어버리고 체크무늬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여러번 떴다 풀렀다 하느라 별로 진행이 안된 건데, 회사에 가져가서 점심시간에 뜰까 해요.

 

사진은 안찍었습니다만, 코바늘로 베레모도 같이 뜨고 있는데 이걸 완성할지 다시 푸를지는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아빠드리려고 뜨기 시작한건데, 집에는 3주후에나 갈 예정이고 해서 당분간은 봉인이 아닐까 싶어요.

 

이래저래 바늘을 잡으면 시간이 잘~가긴 합니다.

코바늘은 덧신만 줄창 뜨긴 했는데 대바늘은 목도리라도 바리에이션이 다양해서 잘하면 여러개 뜨지 싶어요.

그전에 완성부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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